학교폭력 심의 서류를 넘기며 제가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은, 잘잘못을 따지는 페이지가 아닙니다.
어른들의 잣대로 아이들에게 영원한 낙인을 찍기 전에,
우리는 이 아이가 앞으로 어떤 어른으로 자라날 수 있는지 그 '내일'을 먼저 봐야 합니다.
소년 사건과 학교폭력 사건은 승패를 가르는 싸움이 아니라,
상처받은 아이와 궤도를 이탈한 아이 모두가
다시 안전하게 학교로 돌아가기 위한 과정이어야 합니다.
부모님의 그 간절한 마음, 제가 법이라는 무기로 대신 지켜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