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변호사 선임에서 이름보다 먼저 봐야 할 것 - 담당 팀과 책임의 소재

작성 변호사
법무법인 화온의 수임계약서에는 대표변호사들의 이름이 들어간다. 그러나 변호사 선임을 앞두고 계약서에 적힌 이름만 보고 그 변호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사건을 혼자 맡는다고 읽으면 실제와 다르다. 계약서에 법인을 대표하는 이름이 오르는 것은 법인 명의로 수임하기 때문이고, 사건을 맡을 담당 변호사는 따로 지정된다. 상담한 변호사와 담당 변호사가 다를 때도 있고, 서면을 쓰는 변호사와 최종 검토를 맡는 변호사가 다를 때도 있다. 하나의 사건에 변호사 여럿이 붙는 일은 흔하고, 오히려 사건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그 여럿 사이에서 책임이 흩어질 때 생긴다.
핵심 요약

화온은 사건마다 담당 팀을 구성하고, 그 안에 의뢰인과 직접 소통하며 사건을 끌고 가는 담당 변호사를 둔다. 팀의 다른 변호사들도 사건회의와 주요 서면 검토로 계속 관여한다. 변호사 선임에서 확인할 것은 둘이다. 팀이 어떻게 짜였는가, 그리고 누가 어디까지 책임지는가.

의뢰인이 로펌에 실망하는 첫 이유는 실력이 아니다

2026년 조사에서 의뢰인이 로펌에 실망한 첫 번째 이유는 실력이 아니라 소통이다. 법률신문이 로펌 82곳에 관한 응답 613건을 모았다. 기대에 못 미친 이유 1위는 소통 부재로, 290표를 받아 27.3%였다. 실력과 전문성 부족이 20.8%, 불합리한 비용이 19.7%로 뒤를 이었다. 2025년까지 1위는 실력이었으니 순위가 뒤집힌 첫해다.

소통 부재로 묶인 문항은 셋이었다. 충분히 설명하지 않는다, 수임한 뒤 진행 상황을 알려 주지 않는다, 담당 변호사가 자주 바뀐다. 로펌 선택의 기준 자체도 옮겨 갔다. 실력과 전문성을 첫 기준으로 꼽은 비율은 49.5%에서 32.5%로 내려간 반면, 응대 속도를 꼽은 비율은 10.9%에서 18.3%로 올랐다.

여럿이 맡을수록 책임은 흩어지기 쉽다

여럿이 함께 맡으면 시야가 넓어지지만, 그만큼 책임이 흩어지기 쉽다는 약점도 함께 온다. 같은 조사에서 파트너변호사에 대한 평가가 정확히 두 갈래로 나뉜 것이 그 증거다. 호평은 모든 서면을 직접 검토하고 사건을 관리한다는 것이었고, 혹평은 계약서에 이름만 있고 사건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불분명하다는 것이었다. 사람이 적은 로펌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 여럿이 붙어 있는데도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이 보이지 않을 때 나오는 말이다. 팀으로 일한다고 말하는 로펌이라면 그 안에서 누가 책임지는지를 먼저 밝혀야 한다. 변호사 선임에서 볼 것이 여기에 있다.

확인할 것흔들릴 때제대로 되어 있을 때
팀을 어떻게 구성했는가여력이 있는 사람으로 채운다사건의 유형과 성격을 보고 정한다
누가 책임지는가여럿인데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담당 변호사가 정해지고, 나머지 변호사가 어디까지 보는지도 안다
그가 사건을 쥐고 있는가물으면 확인해 보겠다는 답만 돌아온다아는 것과 확인할 것을 구분해서 답한다

"이전에 있던 곳에서는 내가 서면을 쓰고 의뢰인과는 다른 변호사가 이야기했다. 자료를 쥔 사람과 말하는 사람이 달랐다. 그때 알았다. 사건에 진심이 부족한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고, 진심을 쓸 데가 없도록 구조가 짜인 곳이 있는 것이다. 쫓기고, 물어볼 사람이 없으면 누구라도 주어진 서류만 기계적으로 처리하게 된다. 그 결과는 오롯이 의뢰인이 감당한다."

권석현 · 법무법인 화온 파트너변호사 (변협 형사법·노동법 이중 전문 등록)

변호사 선임에서 볼 것은 팀과 그 안의 담당 변호사다

변호사 선임에서 확인할 것은 담당 팀을 어떻게 구성하는지와 그 팀이 어떻게 일하는지다. 화온이 일하는 방식은 단순하다. 사건의 유형과 성격을 먼저 보고 누가 관여할지 정한다. 담당 변호사는 변호사 선임 시점이나 그 직후에 알린다. 사건회의는 정기로 열고, 그 사이에도 필요하면 수시로 연다. 팀에 속한 변호사들과 의뢰인이 함께 있는 대화방을 여는 것도 원칙이다. 진행 상황은 그때그때 나눈다.

담당 변호사가 사건을 끌고 간다고 해서 나머지가 손을 떼는 것은 아니다. 팀 변호사들도 사건회의에서 방향을 함께 보고, 중요한 서면은 나가기 전에 다시 검토한다. 판단이 갈리는 대목에서는 그 결정에 직접 관여한다. 화온을 찾은 이유가 특정 변호사였다면 그 판단은 그대로 지켜진다. 다만 매일의 진행을 쥐고 의뢰인과 직접 말하는 사람은 담당 변호사다. 끌고 가는 사람과 함께 보는 사람을 나누어 두는 편이, 한 사람이 전부를 떠안는 것보다 사건에 훨씬 도움이 된다.

담당 변호사를 두는 일은 로펌의 재량이 아니다. 변호사법 제50조(업무 집행 방법) 제1항은 법무법인이 법인 명의로 업무를 수행하며 그 업무를 담당할 변호사를 지정하여야 한다고 정한다. 같은 항 단서는 구성원이 아닌 소속 변호사를 담당으로 둘 때 구성원과 공동으로 지정하도록 하고 있다. 한 사람에게 사건을 모두 맡기는 것도, 아무도 지정하지 않은 채로 두는 것도 법은 예정하지 않는다.

"사건을 한 사람에게 몰아 두면 그 사람이 막혔을 때 사건도 거기서 멈춘다. 그렇다고 여럿이 나눠 들면 아무도 끝까지 책임지지 않게 되기 쉽다. 그래서 팀을 짜되, 그 안에서 끝까지 책임지는 변호사를 한 명 정해 둔다. 의뢰인이 이 차이를 느끼는 것은 연락이 며칠 만에 오느냐가 아니라 서면의 질과 사건의 결과다."

이보미 · 법무법인 화온 파트너변호사 (상속·가업승계)

변호사 선임을 앞두고 진심을 확인할 방법은 없다. 사건에 진심인 변호사는 어디에나 있다. 진심이 매번 같은 결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은 마음이 아니라, 그 마음이 일할 수 있도록 짜 둔 방식이다. 화온이 사건마다 팀을 구성하고 그 안에 책임지는 담당 변호사를 두는 이유다.

수임계약서에 대표변호사 이름만 있으면 담당 변호사는 누구인가요?
계약 당사자는 법무법인이고, 계약서의 대표변호사 이름은 법인을 대표해 책임진다는 표시입니다. 사건을 맡을 담당 변호사는 법인이 따로 지정하므로, 변호사 선임 단계에서 누가 담당인지 확인해 두시면 좋습니다.
상담한 변호사가 담당이 아니면 처음부터 다시 설명해야 하나요?
그런 일이 없어야 합니다. 상담에서 나온 이야기와 받은 자료는 담당 변호사에게 그대로 넘어가야 하고, 의뢰인이 같은 이야기를 두 번 하지 않게 하는 것이 인계의 기준입니다. 담당이 달라진다면 변호사 선임 단계에서 왜 그 변호사인지도 함께 설명을 들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여러 변호사가 한 사건을 맡으면 책임이 흩어지지 않나요?
팀으로 일할 때 가장 흔히 생기는 문제가 그것입니다. 그래서 변호사 선임 전에 팀 안에 끝까지 책임지는 담당 변호사가 누구인지지를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변호사 선임 후 담당 변호사가 바뀌면 어떻게 되나요?
법무법인과 의뢰인의 계약은 담당 변호사 개인이 아닌, 법인에 사무 처리를 위탁하는 위임입니다[민법 제680조(위임의 의의)]. 담당 변호사가 바뀌어도 위임 관계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다만 교체 사실을 미리 알려 주는지는 확인해 두시면 좋습니다.
변호사와 연락이 안 되면 무엇을 먼저 해야 하나요?
담당 변호사의 개인 번호보다 로펌 대표 번호와 공식 상담 채널로 먼저 연락하시는 편이 빠릅니다. 회신이 없다면 언제까지 답이 필요한지를 적어 남기시면 좋습니다.
변호사 선임 후 취소하면 착수금은 어떻게 되나요?
수행한 업무의 정도에 따라 정산 범위가 달라집니다. 위임계약서의 해지·정산 조항을 먼저 확인하시고, 진행된 업무 내역을 함께 받아 보시면 좋습니다.
함께 읽기 “이길 수 있다”고 말하는 변호사를 의심해야 하는 이유 변호사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갈라, 상담에서 어떤 대답이 정직한지 짚었다.
HWA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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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온 변호인단 검토 이보미 변호사 · 이혼·상속 전담 · 법률방송 출연 권석현 변호사 · 대한변호사협회 형사법·노동법 이중 전문 등록 202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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